얼핏 보면 자매라고 해도 믿을만한 은미와 진희는 모녀입니다. 철부지 엄마 은미는 고등학교 시절 착한 오빠 진홍과 사랑에 빠졌고, 아이를 갖게 되죠. 이 소식을 전하기도 전에 가족들의 성화에 못 이긴 진홍은 은미를 떠납니다. 그렇게 졸지에 그녀는 미혼모가 되어버렸죠. 어렸을 때부터 갖은 고생을 다한 은미는 세상에 무서울 게 없습니다. 괴한을 맨몸으로 때려잡기도 하고, 성추행범과 맞서 싸우기도 하죠. 딸 진희는 철없는 엄마를 단속하느라 매일 같이 동분서주하는데요. 누구보다 가깝고, 또 누구보다 먼 두 모녀의 이야기, 한번 들어보세요!

통통 튀는 캐릭터

이 드라마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은미와 진희, 두 사람의 캐릭터입니다. 매일같이 사고를 몰고 다니는 천방지축 엄마 은미와 그녀의 뒤를 졸졸 쫓아다니며 이를 해결하기 바쁜 딸 진희. 마치 모녀의 역할이 바뀐듯한 두 사람의 관계성은 독특하지만 마냥 이상하게 느껴지진 않습니다. 회차가 거듭될수록 두 사람의 과거가 조금씩 드러나거든요. 어린 나이에 혼자 진희를 키운 은미는 여전히 어린아이 같은 모습이 남아있고요. 혼자 자신을 키우는 엄마를 보면서 어릴 때부터 어른스러워졌던 진희의 행동도 이해가 가죠.

by. 으니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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